IBK기업은행은 미 달러로 투자하는 신탁상품인 ‘IBK 외화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그동안 기업은행의 신탁상품은 원화로만 운용됐는데 이번에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잠자는 달러 자산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에도 미국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셈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달러 당 1,130원 선에서 움직이며 연초 저점 대비 80원 가량 올랐다.(달러가치 상승) 이에 따라 달러예금, 달러보험 뿐 아니라 달러 신탁 상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번 신탁 상품의 운용자산은 외화로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다. 상품 출시 초기에는 만기 6개월 미만의 RP와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신탁(ELT) 상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개인이나 법인 제한 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하고 최소 가입금액은 1만 달러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달러 자산에 대한 투자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외화(USD) RP의 경우 우량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어 단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quiz@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