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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반려동물 시장 선점나선 GS그룹…GS리테일, 펫츠비 지분 25% 취득

GS홈쇼핑에 이어 펫코노미에 배팅

2020년 5조8,000억원 규모 시장선점

GS그룹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내 유통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1인 가구 확대에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20년 5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은 최근 반려동물 용품 전문 업체인 ㈜펫츠비 지분 24.6%를 50억원에 사들였다. GS리테일은 “반려 용품 사업 관련 출자”라고 지분 매입 이유를 밝혔다.

펫츠비는 반려동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 개와 고양이 관련 용품만 유통한다. 2012년 반려동물 먹이를 정기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해 쇼핑몰로 발전시켰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처럼 반려동물 목줄에 스마트 인식표를 부착, 반려동물 활동량을 분석하고 이와 연계해 사료나 간식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스마트 인식표로 애완동물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펫츠비는 3·4분기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펫츠비와 협업을 진행하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인 GS프레쉬에서 펫츠비 상품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GS리테일의 GS25편의점을 통해 애완동물 용품을 판매 유통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려동물 용품 고객은 큰손으로 통한다. 티몬이 올 1~6월 반려동물 용품을 구매한 매출 상위 10만 명의 소비형태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10만 7,425원을 지출했다. 패션이나 뷰티 용품에 소비한 월 평균금액(10만 183원)보다 7% 많았다. 식품·생활용품 구매(7만8,353원)보다는 37%나 높았다. 판매 급증에 온라인 쇼핑몰들은 앞다퉈 애완용품 특화를 자처하고 있다. 쿠팡은 펫스타일 전문관, 노령견·묘용품 전문관을 열었다. 인터파크는 ‘인터파크펫’이라는 별도 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다.

GS는 반려동물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S홈쇼핑(028150)은 지난해 반려 용품 업체인 ‘펫프렌즈’에 2억원을 투자해 지분 5.8%를 확보했다. 펫시터 중개 서비스 업체 ‘도그메이트’에는 3억원을 투자해 지분 12.8%를 취득했다.



대기업까지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이었다. 최근 급팽창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규모가 지난해 3조원인데 이미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0년 5조8,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7년 30.9%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펫프렌즈는 벤처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와 DS앤파트너스, 영국계 사모펀드 킹슬리벤처스 등 총 3곳으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용품 외에도 반려동물 병원이나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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