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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코스피 나흘만에 2,080선 회복

다음 달 1일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가 2,08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4,450억원 가까이를 나홀로 사들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일 2082.58로 마감한 뒤 나흘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26일 25.54포인트(1.24%) 오른 2,083.0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2.69포인트(0.13%) 소폭 상승으로 장을 시작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기관이 4,495억원을 나홀로 매수했고, 개인은 4,197억원을, 외국인은 364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0.47%오른 4만2,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31%), 셀트리온(8.82%), LG화학(1.93%)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1.58%), 포스코(-3.04%), SK이노베이션(-1.75%) 하락했다. 대규모 통신장애를 일으킨 KT는 1.82%떨어진 2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 오름세에 전기유틸리티(6.03%), 네이버 강세에 인터넷소프트웨어(6.91%), 방송과엔터테인먼트(3.80%), 문구류(3.48%), 해운사(3.34%) 가 상승했고, 판매업체(-2.50%), 가스유틸리티(-2.27%), 석유와 가스(-1.87%)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12.30포인트(1.80%) 오른 695.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4포인트(0.30%) 오른 채 장을 시작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외국인이 1,262억원, 기관이 43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만 1,676억원치를 매도했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애플 등 주요 기술주 주가 급락, 무역정책 관련 긴장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44% 급락한 24,28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주보다 3.79% 하락한 2,63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 내린 6,938.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내린 1,128.9원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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