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시험발사체 내일 오후 하늘로 솟는다

75톤 추력 내는 액체엔진

연소시간 140초 넘으면 성공

한국형 발사체(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의 발사를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서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는 2021년 한국형시험발사체(누리호)의 개발을 앞두고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가 28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치솟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는 오늘 오전 발사장으로 옮겨져 발사대 장착과 기립을 모두 마쳤다”며 “예행연습에 문제가 없었고 기상조건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시간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28일 오후 2시 반쯤 최종 확정되나 대략 오후 4시반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엔진 시험발사체는 ‘누리호’에 쓰이는 75톤 추력을 내는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누리호는 3단으로 구성돼 있으면 1단은 75톤 엔진 4기 묶음. 2단은 75톤 엔진 1기, 3단은 7톤 엔진 1기로 구성된다. 이번 시험 발사체는 2단부와 비슷하며 길이는 25.8ｍ, 최대지름은 2.6ｍ, 무게는 52.1톤이다.



과기정통부과 항우연은 발사에서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추진제 가압계통에서 압력 감소 현상이 확인돼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