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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다음달 1일 5G서비스 개시...첫 고객은 명화공업

SK텔레콤 직원들이 경상북도 울릉군 도동항 인근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다음달 1일 예정대로 5G 주파수를 발사하며 5G 시대를 활짝 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직원들에게 “뉴 정보통신(ICT) 혁신을 선도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에서 5G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5G서비스는 기존 4G LTE에 비해 최대 20배 빠른 통신이며 2030년께 전세계적으로 42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과 첫번째 5G 서비스 계약을 맺은 곳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한 명화공업이다. 명화공업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올해 예상 매출은 약 6,100억원이다.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검증할 예정이다. 생산라인의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을 5G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개시를 통해 ICT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서 “5G시대를 열어가는 회사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5G·AI 융합 기반 대한민국 New ICT 혁신을 선도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며, AI는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 솔루션을 찾아내는 두뇌”라며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이어 “5G와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초연결 · 초융합 시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밝은 미래는 5G 인프라에 대한 고객과 국민의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 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초연결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5G 안정성과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해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다. 박 사장은 올해 초 망 안정성과 보안을 5G 주요 아젠다로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박 사장은 “양자암호통신, AI 네트워크 등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지킬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5G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항상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 중소 · 스타트업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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