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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걷는 사람, 하정우 外





‘천만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집

■걷는 사람, 하정우(하정우 지음, 문학동네 펴냄)=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두 편과 ‘암살’로 세 차례나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하정우의 에세이집이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을 ‘배우, 영화 감독, 영화 제작자. 그림 그리는 사람. 그리고 걷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강남에서 홍대까지 편도 1만6,000보 정도면 거뜬히 간다며 거침없이 서울 거리를 누비고 심지어 비행기를 타러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8시간에 걸쳐 걸어간 적도 있는 저자가 무명배우 시절부터 천만 배우로 등극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걷기’를 통해 자신을 다잡은 기억을 생생하게 풀어놓는다. 1만5,500원



자기 분열적인 일본인 정신세계

■일본정신분석(박규태 지음, 이학사 펴냄)=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일본인의 정체성 기반이 불안정하고 자기 분열적 특징을 지닌다고 전제하면서 현대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깊이 고찰한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욕망하는 무의식 주체’ 관점을 차용해 일본인의 무의식을 표층으로 끌어올려 들여다본다. 책은 먼저 라캉의 정신분석 개념을 설명한 뒤에 일본 사회가 내재한 특수한 위기감을 아톰·원령공주·토토로·센·하울 등 재패니메이션 주인공을 통해 해석한다. 2만8,000원



지속 가능한 인류문명 발전 방향은

■에너지와 기후변화(최기련 지음, 자유아카데미 펴냄)=아주대학교 에너지경제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에너지 고갈 위기와 기후 변화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인류 문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세계 주요국의 에너지 정책과 함께 한국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 과정도 돌아보면서 에너지 문제는 특정 국가나 지역에만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지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의 발전은 물론 필요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에 맞는 정책과 우리의 인식 변화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2만2,000원





빠르게 변하는 쇼핑형태 대응책 제시

■무배격-쇼핑의 미래(김영호 지음, 빨간코끼리 펴냄)=유통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저자가 빠르게 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소비자의 쇼핑 형태는 어떻게 변화하며 이에 대한 기업들은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무배격’은 새롭게 펼쳐지는 쇼핑의 미래를 요약하는 키워드다. ‘무(無)’는 무인 가게와 줄서기 없는 매장을, ‘배(配)’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배달·배송 전쟁을, ‘격(格)’은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품격을 각각 의미한다. 저자는 치열한 경쟁에서의 승리를 갈망하는 기업들을 향해 “시장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시장점유율 경쟁이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점유율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1만5,800원



정약용이 반한 책 ‘심경’ 재해석

■다산의 마지막 공부(조윤제 지음, 청림출판 펴냄)=고전 연구가인 저자에 따르면 조선 시대 손꼽히는 지식인들은 학문이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너나 할 것 없이 ‘마음 공부’에 주목하고 ‘심경’을 독파했다. ‘심경’은 중국 송나라 시대의 학자인 진덕수가 동양 고전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정수를 엄선해 간단한 해설을 덧붙인 유교 경전이다. 다산 정약용 역시 생의 말년에 이 책을 붙들고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의 의미와 씨름했다. 책은 ‘심경’의 주요 구절 37가지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해석해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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