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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혁명 공유가 세상을 바꾼다] "우버X 콜하면 1분내 도착...우버풀은 반값"

<샌프란시스코 현장을 가다>

공유경제 10년만에 핵심산업으로

2025년엔 시장 371조로 성장

자율차·플라잉카까지 곧 선봬

카풀·내국인 숙박공유 금지 등

한국은 기득권에 발목 '제자리'





#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피셔먼스와프 지역에서 아래쪽의 사우스오브마켓까지 이동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우버X를 부르자 불과 1분 만에 우버 기사가 나타났다. 캐리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자 운전기사는 차에서 내려 짐을 트렁크에 넣어주며 “손님들이 실시간으로 기사에 대해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음날 비슷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버X가 아닌 우버풀(합승)로 부르니 전날 저녁 9달러였던 요금이 5달러로 대폭 줄었다. 함께 우버풀을 이용한 합승 손님에게 우버의 장점을 묻자 “다양한 가격대의 서비스를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우버·에어비앤비 등으로 대표되는 370조원 규모의 공유경제 시장이 펼쳐진다. 공유경제는 지난 2008년 처음 개념이 소개된 후 10년 만에 경제를 이끄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공유경제 시장은 2010년 8억5,000만달러(약 9,420억원)에서 5년 만에 150억달러(약 16조6,200억원)로 17배 넘게 성장했으며 다시 10년 뒤인 오는 2025년에는 3,350억달러(약 371조2,800억원)로 22배 이상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모빌리티와 공간을 함께 쓰며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버의 경우 현재 전 세계 63개국 600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이에 더해 현재 미국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플라잉카도 몇 년 안에 시범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기존 업체인 우버·에어비앤비는 물론 토종 신규 업체들까지 모두 기존 업계와의 갈등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카풀을 전면 금지하거나 출퇴근시간을 명시하는 규제안들이 계류돼 있다.

숙박공유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크리스토퍼 스티븐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경험을 중시한다”며 “에어비앤비는 숙박과 여행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꾸준히 성장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숙박공유에 대한 관심과는 별개로 국내 도심지역에서는 내국인들이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막혀 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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