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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조합장 해임총회 무산...입주까지 한고비 넘겨

조합원 정족수 미달로 해임안 부결

현 조합장 체제로 연내 준공·입주 추진

해임 재추진 예고해 조합원간 갈등 계속

10일 송파구 삼전동 삼전근린공원에서 열린 송파 헬리오시티 조합장 해임 임시총회에서 박상훈 임주자협의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기자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해임안이 정족수가 미달되면서 현 조합 체제로 연말 입주를 맞게 됐다.

10일 오후 송파구 삼전동 송파구민회관 옆 삼전근린공원에서 열린 헬리오시티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해임안이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재건축 조합에서 조합장을 해임시키려면 총 조합원 6,875명의 과반이 해임에 찬성해야 했지만 오후 4시 총회 개최 후 저녁 8시30분여까지 이에 이르지 못해 임시 총회가 그대로 종료됐다. 당초 해임안 발의자 10명은 현 조합이 지난 9월 임시총회를 열어 230억원 이상의 공사금액 증액, 판공비, 인건비 기타 조합 운영비 증액 등 시공사나 업자들에게 커다란 이권을 몰아주는 안건을 통과했다고 주장하며 조합장 해임을 추진했다.

이로써 헬리오시티는 현재 주영열 조합장의 주도로 준공 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조합은 빠르면 11일 늦어도 14일까지 송파구청에 준공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26일께는 준공인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마’동 별점상가 미철거 분에 대한 강제 조정 협의 기간이 끝나지 않았지만 조합장이 권한을 유지하면서 임시사용승인으로라도 빠른 의결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혹시 모를 사태에도 연내 입주는 유력한 상태다.



한편, 임시총회장 밖에서 해임안을 주도한 입주자협의회 측과 현재 조합 간 충돌이 벌어졌다. 입구가 아닌 곳을 통해 총회장에 들어오려던 조합 관계자를 안전요원이 막아서면서 서로 밀고 넘어지는 등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이날 안전을 위해 총회장 주변에는 약 250명의 경호인원과 경찰 3개 중대가 배치돼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당초 송파구민회관으로 예정됐던 임시총회 장소는 지난 7일 오후 구청 측에서 갑작스럽게 대관을 거부하면서 바로 옆 야외 공원으로 변경됐다. 조합 측에서도 바로 옆에 집회신고를 하며 맞서 조합원 간 충돌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박상훈 임주자협의회 대표는 “구민회관 대관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임시총회를 방해한 박성수 구청장에 대한 고발을 유지하겠다”며 “거대 조합에 맞서 한 번 더 해임 총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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