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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떠난 삼성물산 패션, 박철규 체제로

삼성물산 패션부문 출범 이후 첫 ‘부사장 체제’

외부 인사 영입보다 조직 안정화에 무게

남성복 사업부 통폐합 외 조직 개편 최소화

박철규 신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패션부문장 자리를 박철규 부사장이 맡는다.

14일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 따르면 지난 12일 상품 총괄이던 박 부사장은 패션부문장으로 보직 변경됐다. 내년 정기인사 때까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박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박 부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뒤 제일모직 해외상품사업부장(전무)과 에잇세컨즈 사업부장(전무), 해외상품사업부장 겸 여성복 사업부장(전무) 등을 거쳤다. 2016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상품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는 외부 인사 영입으로 역동성을 부여하기보다는 ‘조직 안정화’에 역점을 뒀다. 제일모직 시절부터 16년간 삼성물산패션 부문을 맡아 온 이 전 사장의 예기치 못한 퇴진으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구조조정설·매각설 등이 돌며 내부가 동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 개편도 최소화했다. 남성복 1·2사업부만 통폐합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남성복 사업부 조직개편은 남성복 시장이 주춤하면서 함께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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