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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대 못미친 ‘비둘기’ 띄워 코스피도 20포인트 가까이 하락

코스피,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실망감에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2포인트(0.90%) 내린 2,060.1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4포인트(0.73%) 내린 2,063.70 출발, 2071.08까지 올랐다 다시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1.51%(31.32포인트) 떨어지며 2047.5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만 634억원 규모를 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1억원 93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국 뉴욕증시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역시 뉴욕증시 하락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3,32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20포인트(1.54%) 내린 2,50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08포인트(2.17%) 급락한 6,636.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저점을 새로 썼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긴축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태도가 ‘덜 완화적’이라는 평가에 증시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주가 급락으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1.15%떨어진 3만8,650원, SK하이닉스(2.82%) 하락했다. LG화학(2.41%), 삼성바이오로직스(6.52%), 포스코(1.76%)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0.59%), KB금융(1.35%)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가구(4.18%), 항공사(1.95%), 에너지 장비 (2.10%) 올랐다. 반면 전자제품(-3.81%), 가정용품(-2.30%), 조선(-2.08%), 증권(-1.93%)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포인트(0.59%) 내린 669.13에 장을 마쳤다. 이날 0.65% 하락해 장을 시작했다. 개인이 145억원을, 외국인이 51억원을 샀꼬, 기관은 194억원을 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27.8원 마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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