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그룹 내부 포털사이트에 신년사를 올려 신사업과 디지털로 어려운 그룹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자”며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스터빈, 전지박,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진행해 온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스터빈 사업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만큼 그 노력에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단계마다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해에 착공하는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ESS,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높여달라고 했다. 박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자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기반”이라면서 “각 분야 별 디지털 전환을 실천해 나가면 일하는 방식 개선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까지 혁신적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절박함과 간절함도 강조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박 회장은 “제한된 시장을 놓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과 간절한 마인드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시장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수익성 극대화도 주문했다. 그는 “장기적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각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 극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영진은 현장을 긴밀하게 챙기면서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