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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절박함과 간절함으로 경영환경 극복"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절박함과 간절한 마음으로 영업에 나서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그룹 내부 포털사이트에 신년사를 올려 신사업과 디지털로 어려운 그룹 상황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연료전지 사업은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 자신감을 토대로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자”며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스터빈, 전지박, 에너지저장장치(ESS), 풍력 등 기존 사업분야에서 진행해 온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스터빈 사업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해 온 만큼 그 노력에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단계마다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새해에 착공하는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빈틈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ESS,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높여달라고 했다. 박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기존 사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자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기반”이라면서 “각 분야 별 디지털 전환을 실천해 나가면 일하는 방식 개선에서부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까지 혁신적 시도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절박함과 간절함도 강조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박 회장은 “제한된 시장을 놓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과 간절한 마인드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시장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수익성 극대화도 주문했다. 그는 “장기적 저성장 기조에 대비해 각 사업 분야에서 수익성 극대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경영진은 현장을 긴밀하게 챙기면서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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