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시장의 공급과잉, 중소형 OLED 사업 동력 약화 등으로 단기간에 이익 창출력이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작년 4·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1,448억원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패널(LCD) 사업의 실적 회복이 핵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에는 적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낮은 중소형 OLED 등이 밸류에이션 회복에 불리한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중국산 패널의 침투율이 높아지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LCD 사업에 대한 실적 우려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전방산업(스마트폰)이 부진하고 비용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실적 개선 동력을 부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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