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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싱글라이프] '빛나는 솔로' 되려면…새해엔 S·I·N·G·L·E 하세요

■ 키워드로 풀어보는 싱글족의 새해소망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다. 저마다 새해 소망을 가슴에 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을 것이다. 솔로들이라고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자기애가 강한 그들에게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 2019년 싱글족이 희망하는 새해 소망을 키워드(SINGLE)로 풀어보고 목표 달성을 위해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 catch a ‘S’elppy(Self+Happy) - 나를 위한 행복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를 강타한 욜로나 소확행 같은 단어는 모두 행복을 우선시하는 삶의 행태를 반영한다. 돈이 많고 적음을 떠나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싱글족의 욕구는 최근 ‘셀피(Selpp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말 그대로 자신(Self)의 행복(Happy)이 삶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좁아터진 단칸방에 월세로 살아도 마이카를 소유하는 게 행복할 수 있고 자신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기르는 고양이에게 비싼 사료를 먹이며 인생의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특허청에 따르면 행복과 관련된 브랜드 출원 건수는 지난 2013년 이전 14건에서 2014년 17건, 2015년 31건, 2016년 39건, 2017년 181건에 이어 지난해 9월 현재 13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늘어나는 1인 가구만큼 작은 행복도 마케팅 수단이 되는 시대다.

be a ‘I’nsider - 인싸 되기

싱글족은 혼자일지언정 외롭지 않은 삶을 추구한다. 무리와 섞이지 못하고 밖으로 겉도는 ‘아싸(아웃사이더의 줄임말)’보다는 다른 이들과도 쉽게 잘 어울리는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가 되려 한다. 인싸 용어, 인싸 포즈, 인싸 플레이 등이 지난해부터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사회를 강타했다.

더 나아가 ‘아주 커다랗다’는 뜻의 ‘핵’과 ‘인싸’의 합성어로 무리 속에서도 아주 잘 지내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인 ‘핵인싸’가 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올해 역시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트렌드 세터가 되기 위한 싱글족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o more stop new year plans -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아무리 계획을 세워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미혼남녀 총 340명(남 168명, 여 172명)을 대상으로 ‘2019 새해맞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해 목표 다짐은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칠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이 지속되는 기간으로 ‘일주일’을 꼽은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다.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고 다잡기 쉽지 않은 사람에게는 애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된다.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려면 ‘뱅크샐러드’ ‘브로콜리’ 같은 자산관리 및 가계부 앱을 이용해보자. 은행·신용카드·주식·펀드 등의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자산의 증감·소비패턴 등을 보여줘 합리적인 소비와 부의 증식을 도와준다. 금연 보조 앱인 ‘금연 도우미’로 금연의 의지를 다지고 ‘멜론 스포츠’로 운동습관을 키울 수도 있다. ‘나이키 런 클럽’ 앱은 러닝 기록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체력 상태와 운동 진행 상황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플랜을 제공한다. 전 세계 러너들과 기록을 비교하며 경쟁할 수도 있고 SNS에 쉽게 사진을 더해주는 인싸템이기도 하다.





● making ‘G’orgeous girl(man) - 명품 몸매 만들기

단순히 다이어트를 넘어 ‘멋진 몸매’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손꼽히는 새해 다짐 중 하나다. 무작정 체중을 몇 ㎏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핫팬츠에 어울리는 꿀벅지, 탄력 있는 애플힙, 매끈한 팔뚝을 만들기를 희망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남자들도 김우빈 같은 어깨깡패가 되거나 빨래판 복근을 넘어 아슬아슬한 치골라인까지 드러내기 위해 헬스장을 찾는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회원권을 끊거나 개인트레이닝(PT) 수강을 해서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상당수 헬스클럽이 소비자 변심에 의한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이용일수를 제외하면 환불해줘야 할 의무가 있다. 계약서에 ‘환불불가’ 규정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환불금액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사용일 이전이라면 위약금 10%를 제외하고 사용일 이후에는 해지일까지 이용일수 해당 금액을 더한 만큼이 추가 공제된다. 다만 장기 계약으로 할인을 받았다면 정상가 기준으로 환불돼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도 있다.



‘L’earning foreign languages - 외국어 습득하기

외국어 공부 역시 단골 목표 순위권에서 늘 빠지지 않는다. 연말·연초에 어학원·인강(인터넷강의) 광고가 급증하며 ‘호갱’들을 모으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문제는 피트니스센터처럼 장기 이용권을 구독했다 환불을 하게 될 경우다. 통상 인터넷강의 상품은 디지털콘텐츠로 취급돼 전자상거래법 17조를 적용받는다. 제공이 개시되고 청약 철회 기간 이후에는 환불이 불가능하다.

어학 프로그램과 함께 자체 어학기기를 같이 판매하는 업체도 주의해야 한다. 법률상 단순 변심이라도 7일 이내라면 제품의 반품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판매업체는 상품을 개봉하면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국소비자원이 법률 위반이라고 지적했지만 구속력이 없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E’nrich one‘s life - 삶을 풍요롭게

로또 당첨처럼 일확천금이 생겨 부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마음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우선순위를 두게 마련이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자신만의 내적 풍요로움을 다지는 것 역시 황금돼지해를 맞아 싱글족이 꿈꾸는 것 중 하나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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