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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랜드마크' 꿈꾸는 세종, 기업·후원회·소액모금 3각 편대 재원조성 전략 짠다

김성규 사장 취임 100일·2019 시즌 간담회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예술공간 세종문화회관이 기업 펀드레이징과 후원회, 개인 소액 모금 등 3가지 재원조성 방안을 중심으로 재정자립도 제고 작업에 본격 나선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시 재정여건상 출연금에만 의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 네트워킹을 통해 예술단별, 프로젝트별 협찬을 확대하고 후원회 외에도 개인 소액 모금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려 현재 37% 수준의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펀드레이징을 담당하는 문화지원팀을 사장 직속 부서로 재편하고 재원조성 전문가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앞으로 문화지원팀은 기존 후원회 회원층을 세분화해 프로젝트별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적은 금액으로도 예술가나 공연 상품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 프로젝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연별로, 예술단별로 산재해 있던 펀드레이징 기능을 문화지원팀으로 일원화해 기업부터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후원 상품을 만들 것”이라며 “당장 약 5억원에 이르는 대극장의 파이프 오르간 수리 비용 일부를 시민 모금으로 충당하는 후원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펀드레이징 외에도 △감성적 안정감(Emotional Safety) △프로듀싱 공연장 기능 강화 △세종미술관 방향성 구축 △예술단 경쟁력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6가지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감성적 안정감 제고를 위해 배리어 프리 동선 개선 작업을 추진, 58건의 개선계획을 수립했고 8곳을 개선한데 이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장애인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예술단 협업을 학대하기 위해 통합 브랜드 공연 제작에도 나선다. 또 9개 예술단 중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등 단원이 없는 비상임예술단을 유급단체에 통합하고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탁월한 입지에도 정체성이 불분명하고 전시 경쟁력이 떨어졌던 미술관은 신진 예술가와 큐레이터의 성장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미술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콜렉터들을 부각할 수 있는 전시 등으로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시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선보이는 ‘마티스와 드랭 야수파전’ 등 경쟁력 높은 우수 전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시즌제는 48편 275회 공연으로 꽉 찬 라인업을 선보인다. 대극장 전용 우수 공연인 ‘그레이트 시리즈’로 올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공연을 마에스트로 정명훈 지휘로 선보이고 EMK뮤지컬컴퍼니와 공동주최하는 세계 초연 뮤지컬 ‘엑스칼리버’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 ‘이미자 노래 60년’ 등을 올린다.

또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창작 초연하고 남북 동요를 들려주는 ‘통일을 향한 어린이들의 합창’ 영화 ‘귀향’을 국악으로 즐기는 ‘귀향-끝나지 않을 노래’ 등을 마련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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