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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원자력학회장 "원자력학과 1학년, 정원 50명 중 13명 전과"

탈원전 정책 현실 반영

원자력법 제정 60주년을 기념하는 원자력계의 신년 인사회에서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원자력학과 학생들의 이탈이 가속되고 있다는 토로가 나왔다.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11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개최한 ‘2019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저희 학과의 한 학년 정원이 50명인데 어제 1학년 13명, 2학년 4명이 전과를 신청했다”며 “유례없이 많은 전과 신청자가 나온 건데 원자력계가 처한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 들어 추진되고 있는 탈원전정책으로 원전산업의 고급인력이 이탈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자력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 학회장은 “올해는 원자력법이 제정된 지 60년, 원자력학회 출범 50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이 성사된 지 1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신재생과 원전이 앙숙처럼 비치는데 올해는 신재생과 원전이 손을 잡는 해가 됐으면 한다”고 원전산업 유지의 필요성을 에둘러 표현했다.

원전산업회의 회장이기도 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업계의 위기감을 전했다. 정 사장은 “과거처럼 정부가 원전 건설을 (원자력산업계에) 던져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전 세계적으로 그런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기관장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원전산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참석 예정이었던 정승일 차관을 대신해 국장급인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관이 참석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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