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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밝히는 K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 대장암 치료 복제약 'SB8' 이르면 연내 판매허가 신청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원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신약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보다 10년 늦게 출범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하며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이 무수히 도전했다가 개발에 실패한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임랄디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휴미라’는 수년째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액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지난 2002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한 이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시대’를 열어젖힌 주인공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189억4,600만달러(약 21조2,000억원)어치가 팔렸다.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상용화에 이르는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휴미라 개발사인 애브비가 100여개에 달하는 각종 특허를 무기로 출시를 가로막으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삼성바이오는 2017년 애브비를 상대로 영국에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에서 승소했고 뒤이어 올 4월에는 특허분쟁을 마무리하는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임랄디 상용화의 포문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인 ‘SB8’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SB8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한 ‘아바스틴’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0억8,900만달러(약 7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해 판매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2017년 아시아 1위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제약과 손잡고 급성췌장염 치료제 ‘SB26’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5년 내에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뒤늦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출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혁신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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