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 정지)우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선호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은 그 반대로 최저치를 찍었다.
23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가운데 거의 6명인 57%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반대했다. 찬성하는 쪽은 40%였다.
이번 조사는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1월18~22일 1996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2%포인트(p)였다.
타일러 싱클레어 모닝컨설트 부사장은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49%로 거의 절반이었는데 셧다운 시작 때 조사한 것보다 6%p 올랐다. 반면 의원들에게 책임을 묻는 응답자는 35%로 셧다운 시작 때보다 3%p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국경장벽 건설에 지지 의사를 표했고 49%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해리스X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4%로 떨어졌다. 12월 셧다운이 시작되고 난 이후 사상 최저치를 찍은 것. 작년 12월26일 조사에서 지지율은 47%였고 1월9일 조사 땐 45%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호적으로 봤던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지지율은 44%까지 떨어졌다. 셧다운 이전 조사 땐 49%였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