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가 엔젤 창업 매장으로 거듭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4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에 청년 창업자들을 돕기 위해 투자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 팝업 매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년 12월 스타필드 하남에 팝업 매장 20개를 만들기 시작한 후 현재 전 점포에 60여개 청년 창업 매장이 60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대 281개에 달한 적도 있다.
올해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청년창업 사관학교, 한국패션협회와 함께 청년 창업자들을 선발해 작년 수준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내 청년 창업 매장은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어도 자금 및 판로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들의 상품과 아이디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1~3개월 동안 운영한 팝업매장을 종료한 후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매장을 정식 입점시켜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제공한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서 청년창업 매장에 도전한 자동차 폐가죽 활용 가방 매장 ‘컨티뉴’는 스타필드 고양에 정규 매장으로 입점했다. 2017년에는 휴대폰용품 팝업매장을 운영한 ‘대쉬크랩’이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에 들어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지난해 비단소재 액세서리를 소개한 ‘VDN’은 중국박람회 참가 당시 첫 해외 수주를 성사시켰고 현재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리징담당 상무는“2016년부터 시작한 스타필드 팝업 매장이 판로 확보가 어려운 청년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품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할로서 팝업 매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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