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확대와 동남아산 저가제품 유입에 지난해 타이어 수입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 수입량은 1,255만여개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수입액은 11.0% 늘어난 8억1,800만달러(9,153억원)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전체 수입물량의 70%를 점유하는 승용차용 타이어 수입이 11.0% 증가했으며 트럭·버스용 타이어 수입도 1.5% 확대됐다. 수입국별로는 중국산 타이어가 전년 대비 1.5% 수입량이 늘어나며 어 35.8%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태국산 타이어는 수입량이 73.3% 급증해 독일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독일산과 일본산 역시 각각 10.8%, 20.5%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이 계속 커지는 데다 중국 및 동남아 업체의 저가 제품 유입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11.8% 늘어난 26만705대였으며 수입차 비중은 2015년 이후 최고치인 16.7%를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내 타이어 업체의 판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국산 타이어의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9,422만여개로 전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 9,900만개까지 늘었던 국산 타이어 판매는 2016년 9,689만여개, 2017년 9,312만여개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은 수출이 이끌었다. 작년 국산 타이어 수출량은 7,114만여개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타이어 수출은 2012년 최대치(7,367만여개)를 경신한 뒤로 감소세를 보였고, 2017년(6,823만여개)에는 7,000만개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타이어 수출액 역시 2017년 35억9,700만달러에서 2018년 36억4,400만달러(4조776억원)로 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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