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된 가운데 3년 전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입주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한용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6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 실제 언급돼 올해 꼭 개성공단 재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중단은 오는 10일이면 만 3년을 맞는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반발한 정부가 지난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자 이튿날 기업인들은 허겁지겁 짐을 싸야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모인 개성공단기업 비대위는 지난 3년간 모두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불발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12 북미 정상회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그리고 추가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동안, 여건만 조성되면 개성으로 돌아가 다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공단 재개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도 조성했으나 개성공단의 빗장은 여전히 잠긴 상태다. 개성공단 중단 3주년에 즈음해 11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여는 기업인들은 이때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명하고 방북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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