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5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기중앙회장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 현재 23대·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낸 김기문(64, 이하 가나다 순)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60)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한(56) 한용산업 대표(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63) 프럼파스트 대표(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64) 세진텔레시스 대표(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95~2000년 중기중앙회장을 지낸 박상희(68) 미주철강 회장(한국영화방송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밝혔던 출마 의사를 접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회장은 입장문에서 “제18·19대 중앙회장과 국회의원까지 지낸 제가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중소기업계의 원로로 남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전임 중앙회장 1명(김기문)과 직전 선거 결선 투표 진출자(이재광), 중앙회 부회장 3명이 맞붙는 빅 매치로 펼쳐지게 됐다.
중기중앙회는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후보 당 기탁금 2억 원 씩을 받는다. 선거 결과 50% 이상 득표하면 전액을 받지만 20~50% 미만 득표 때는 절반만 돌려 받고, 20% 미만 득표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입후보자들은 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벌이며 20일에는 중앙선관위 주최 합동 토론회에 나선다. 선거는 28일 중기중앙회 정기총회에서 열리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벌여 임기 4년의 최종 승자를 가린다. 선거의 유권자는 중기중앙회에 가입해 회비를 내는 정회원인 협동조합연합회장과 협동조합 이사장 560~570명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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