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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위한 숭고한 삶, 무대 위 되새기다

'영웅'-안중근 의사 인간적 고뇌 그려

'신흥무관학교'-독립투사 치열한 삶 앵콜 공연

'여명의 눈동자'-위안부 수난 등 담은 대서사시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악랄한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을 행동강령으로 우리나라가 유구한 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당당하게 알린 3·1 운동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뮤지컬 작품 3편이 관객을 찾는다.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웅’, 독립군 양성학교를 배경으로 한 ‘신흥무관학교’,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명의 눈동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탄탄한 캐스팅과 연출로 더 큰 감동을 뮤지컬 팬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무대 준비에 땀을 흘리고 있다.

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


◇안중근 역에 안재욱·정성화·양준모=뮤지컬 ‘영웅’은 1909년을 배경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9년 초연됐다. 초연과 동시에 이 작품은 ‘한국뮤지컬대상’ 등에서 총 18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창작 뮤지컬 단일 작품으로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바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등 최고의 배우들이 더욱 강렬한 선율의 음악과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는 안중근 의사 역에, 정재은과 린지(임민지)는 설희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오는 22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3월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1907~1920년 스토리 담아=지난해 초연 당시 커다란 주목을 받았던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앵콜 공연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독립군 양성학교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뤘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독립투사들이 써 내려간 헌신과 눈물, 웃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낸 부분이 돋보인다. 또한 작품 속 캐릭터의 드라마를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스토리 전개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에 젊고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음악 역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초연의 흥행을 견인했던 지창욱(병장), 강하늘(상병), 조권(일병) 등이 이번에 무대에 오른다.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학생인 동규 역은 지창욱과 고은성(이병)이 맡는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강하늘과 조권이 각각 연기한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김성규(일병)와 이진기(온유)(이병)가 함께한다. 이 작품은 오는 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일본군 위안부의 수난 그려=3·1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투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공연 여부가 불투명했던 ‘여명의 눈동자’도 우여곡절 끝에 공연을 확정했다. 이 작품은 1991년 방송 당시 시청률 58.4%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명의 드라마가 원작이다. 원작은 탄탄한 서사구조에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사건을 과감하게 다뤄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역시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통해 한민족의 가슴 아픈 역사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을 대서사시로 담아낼 예정이다. 또 이 작품은 방송 당시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의 연주로 제작돼 4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아름다운 선율의 원작 드라마 테마곡을 작품에 녹여내 드라마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캐스팅은 앞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3월1일부터 4월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에이콤·쇼노트·수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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