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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에게 듣는다] "업종별 협동조합부터 살리겠습니다"

<1>이재한 후보

"지역협동조합 육성 조례 만들고

회장 직속으로 조합민원실 설치

전문가 양성교육 등도 지원 계획

탄탄한 정치권 네트워크 발판

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 이끌고

대통령과 최저임금 동결 담판"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인) 중소기업 협동조합들이 죽어가는데 중앙회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살리는 중앙회장이 되겠습니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이재한(56·사진) 후보는 1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지방조례를 제정해 지방조합들의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주차설비 업체 한용산업 대표이자 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동시에 현 중기중앙회 부회장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전직 5선 국회의원 이용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아들이기도 하다. 사업뿐 아니라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에 출마하기도 했다. 두 번 모두 낙선했지만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는 아직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출마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중기중앙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 제도개선과 규제개혁을 이끌어 내는 것이고 그 창구 역할을 중앙회장이 하는 것”이라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 생활을 통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지켜봤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될 경우 중기협동조합 살리는 일에 특히 집중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중앙회장 직속으로 조합민원실을 설치, 조합들의 민원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지역 조합들을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한편 그 자리에 시도지사, 시장·군수, 국회의원, 시의원 등을 초대해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업종별 중기조합과 수의계약하도록 하고 중기조합 전문가양성 교육 등을 벌여 조합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입후보자 5명 중 가장 젊을 뿐 아니라 유일한 50대지만 사업 경력과 조합·중앙회 활동 경력은 만만치 않다. 29세 때인 1993년 사업을 시작해 10년 뒤인 2003년에 조합 이사장이 됐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07년엔 불과 44세 나이로 중기중앙회 부회장에 올라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런 활동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준비된 도전을 하는 사람들도 ‘제3의 힘’에 의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대기업 편중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중앙회장이 될 경우 한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장기적인 틀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중기 전용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최저임금 동결과 업종별 차등화를 꼭 실현시키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담판까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남북경협이 재개될 경우 그 중심에 중소기업이 서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북한 노동자 50만 명 정도를 한국에 데려와 고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중기남북경협허브센터를 설치해 정부 주도 남북경협에 50% 이상 중소기업 의무 쿼터를 도입하고 개성에 기술교육센터를 설치해 북한 노동자의 남한 기업 취업까지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중소기업계에도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후보 중 가장 젊은 제가 중기중앙회를 미래지향적인 단체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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