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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배신론에 안 휘둘려" vs 홍준표 "박근혜, 배신감 느낄 것"

황교안 "어느 주자가 진박 논란에 휘둘릴 약체 후보라 폄하"

홍준표 "유승민이 가슴 아프게 했듯 믿는 사람의 배신 측면"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가 지난 9일 오후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식당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전 대변인./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배신론’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0일 자신을 둘러싼 진박(진정한 친박근혜) 논란에 “휘둘릴 겨를이 없다”고 밝히며 당대표 경선에 임하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연관 검색어에 배신론과 한계론이 등장했다”며 “어느 당권 주자는 황교안이 진박 논란에 휘둘릴 약체 후보라고 폄하한다. 분명히 하는데 모두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저는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한다”며 “정치인은 지향해야 할 가치와 철학이 투철해야 하고 새로운 정치는 이를 실천하는 의지와 열정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두려운 것은 국민”이라며 “제가 믿어왔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와 신념을 국민 속에서 교감하며 치열하게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기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마 국민으로부터 황교안의 한계론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은 위기였고 지금도 위기국면은 지속되고 있다”며 “당이 바로 설 수 있는 제대로 된 가치와 신념을 국민에게 밝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현장으로 가서 국민이 한국당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우리의 가치와 신념이 국민에게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당권 주자로 나선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8일 “박 전 대통령이 법무부장관과 총리까지 시킨 황 전 총리에 대해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며 “지난 총선 때 유승민 의원이 박 전 대통령 가슴을 아프게 했듯이 이번에 그런 말씀을 한 것은 믿는 사람의 배신이라는 측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정치 생리상 배신자는 용서치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구속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 자신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데 대해 “나를 (황 전 총리를 향한 옥중메시지에) 끼워 넣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항변했다.

그는 “24년 정치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없다”며 “서로 은혜를 베풀거나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때)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킨 것은 한국당이 탄핵 정당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였다”며 “역대 대통령들도 당이 어려울 때 탈당하는 게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6명은 10일 2·27 전당대회 일정을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홍 전 대표를 제외한 후보 5명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한 뒤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회동에 불참한 홍 전 대표는 전화 통화로 의견을 같이한다고 밝혀 공동 입장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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