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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디시 감비노, 2019 그래미 어워즈 4관왕

시상식 불참에도 주요 부문 휩쓸어

방탄소년단, 시상자로 초대돼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무대 밟아

미국의 래퍼 겸 프로듀서 차일디시 감비노가 올해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and Sciences·NARAS)가 주관하는 그래미 어워즈는 팝, 록, R&B, 힙합, 재즈 등 대중음악 전 장르를 망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차일디시 감비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그래미는 그의 작품 ‘디스 이즈 아메리카’(This is America)에 4대 본상에 해당하는 ‘송 오브 더 이어’와 ‘레코드 오브 더 이어’는 물론 ‘베스트 랩/성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까지 안겨줬다. 지난해 6월 5일 공개된 ‘디스 이즈 아메리카’는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총기 문제를 꼬집은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다.

이 노래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으며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4억 8,000만 건을 넘겼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엠넷에 출연해 시상식을 생중계하며 “‘송 오브 더 이어’ 부문은 전통적으로 흑인음악에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미가 변화를 위해 충격 요법을 동원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래미는 고질적으로 지적받는 보수성을 탈피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4대 본상의 경우 후보를 기존 5팀에서 8팀으로 늘렸고, 심사위원도 900여명 대폭 확충했다. 특히 새로 뽑힌 심사위원은 라틴계나 아프리카계, 39세 이하로 구성됐다고 임진모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래미 프로듀서 켄 에를리히를 인용해 래퍼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 차일디시 감비노 모두 참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선곡 문제로 켄 에를리히와 갈등을 겪다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드레이크만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4대 본상인 ‘앨범 오브 더 이어’는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의 ‘골든 아워’에,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은 코소보 출신 영국 가수 두아 리파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레이디 가가는 5개 부문 후보로 오른 가운데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라이터 포 비주얼 미디어’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역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래퍼 카디비는 ‘베스트 랩 앨범’을 받았다. 켄드릭 라마는 올해 최다 부문인 8개 후보로 지명돼 기대를 모았지만,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수상하는 데 그쳤다. 7개 부문 후보였던 드레이크도 ‘베스트 랩 송’ 트로피 1개만 챙겼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 공식 초청돼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무대를 밟았다. 직접 후보에 오르진 못했어도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르며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초대되는 역사를 썼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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