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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R&D·맞춤형 수출 지원...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힘쓸것"

■ 김기준 신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돕기위해

판교기술센터에 플랫폼도 구축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김기준(62·사진) 신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창업 아이디어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전주기 종합 지원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중소기업 개방형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현장밀착형 기업 애로 발굴 및 해소 강화, 내수기업·수출 초보기업·수출 강소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 등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기관 운영 방침을 내놨다.

그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된 ‘경제’와 ‘과학’을 관장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며 “통합 3년 차를 맞아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현장 능력과 경험을 극대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방침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경과원은 과학기술 진흥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한 조직에서 병행하고 있어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며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현장 전문가인 우리 기관의 고유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자는 것이 바로 현장 중심의 ‘혁신성장 촉진자’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특정 분야 산업에 국한돼 있는 게 아니다”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관광·교통·레저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소상공인·예비창업자들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경과원은 지난해 벤처·기술창업 분야에서 3,776개사, 7,887명을 지원하는 등 많은 기업과 창업자들이 4차 산업 관련 지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올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 지원을 위해 판교 기술지원센터에 ‘경기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교육을 시행하고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이 3D프린터 등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하며 로봇 관련 중소기업의 R&D 지원과 블록체인 기술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과 이에 따른 대량 실직 등도 우려되고 있다”며 “이런 산업혁명 단계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하는데 경과원 같은 컨트롤타워가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은 무작정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과 일자리 예측 연구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불황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여전한 난제”라며 “창업, 특히 기술 기반 창업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소매업 등 생계형 창업을 하면 평균 2.8명의 일자리가 생기지만 기술 기반 창업을 하면 4.7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그만큼 기술 기반 창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123만개 업체가 창업했으며 이중 경기도가 가장 많은 33만개다. 하지만 33만개 창업 업체 가운데 기술창업은 9% 수준인 3만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김 원장은 “기술창업을 늘리기 위해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시니어기술창업, 각종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실패했더라도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재도전 기회가 필요한 기업을 발굴, 체계적으로 재창업을 지원하고 재기 지원 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성공적인 재기와 기업의 생존율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내 31개 시·군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장수요 중심의 지역 특화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우수한 성과를 보인 사업에 대해서는 타 시·군에서 벤치마킹해 지역 간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올해는 경기 동부지역 기업 지원의 현장 거점이 될 동부지원센터 신설을 완료해 수원 본원을 중심으로 ‘경기 북부권(북부지원센터)-서부권(서부지원센터)-남부권(남부지원센터)-동부권(동부지원센터)’으로 틈새 없는 기업 지원 망을 구축,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우선 책임이사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 부문과 과학기술 부분의 상임이사를 신설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살리고 큰 틀에서의 융·복합을 이끌 계획이다.

또 상임감사를 둬 공공기관으로서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으며 조직 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고 관리조직을 슬림화할 방침이다.

경과원은 지난해 놀라운 성과를 냈다. 경과원이 지난해 지원한 지원기업 규모는 2만2,543개사로 지원사업 수행 건수는 4만건이 넘는다. 기업 지원을 위해 집행한 예산만도 2,300억원에 달한다.

창업 및 교육지원 분야에서는 2,097명 71개사에 벤처·기술창업을 지원했으며 성장기 중소·벤처기업 213개사를 도내 벤처시설 등에 입주시켰고 중소기업 재직자와 최고경영자(CEO) 4,895명에게 맞춤교육을 시행하는 등 모두 7,887명 1,378개사를 지원했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50개사와 경기도 스타기업 40개사를 발굴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2,398개사를 지원했다. 특히 수출마케팅 지원 분야에서는 4,007개사에 대한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 44억3,500만달러의 수출상담과 15억5,000만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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