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유가족이 오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다.
13일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그의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8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12월 28일 고인의 모친인 김미숙 씨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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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의 하청업체 한국발전기술 소속으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고인은 2인 1조로 근무하는 원칙과 달리 혼자 근무하던 중 지난해 12월 11일 새벽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졌다.
고인의 시신은 숨진 지 60일 만인 이달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됐으며 유골은 민주열사 묘역인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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