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실적을 쌓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2013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지만 2015년 초 자산 규모 263조 원의 세계적인 국부펀드 두바이 투자청(ICD)을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글로벌 건설 명가로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쌍용건설은 회사가 정상화된 2015년 이후 해외 건설의 주역으로 성장할 인재를 4년 연속 채용하고 있다. 2015년, 2016년, 2017년 3년 연속 신입사원을, 2018년에는 경력 및 신입 인턴사원 등을 뽑는 등 최근 4년 간 270여 명을 채용했다.
공채는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2017년 공채의 경우 토목, 건축, 국내 영업, 경영지원 분야에서 모집을 진행했다. 해외 건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외국어 구사 능력이 좋은 지원자들이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 국내 영업과 경영지원 분야에서는 상경, 법정, 부동산 전공자 뿐만 아니라 어문계열을 우대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공채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수주 및 매출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 채용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변화를 추구하고 수용하는 혁신적인 인물이다. 건설업의 특성상 영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신뢰받을 수 있는 인물, 또 팀워크를 중시하고 도전과 혁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직원 양성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각종 교육제도를 실시해 개인 역량 및 회사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영어와 아랍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회화과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해외 파견을 앞 둔 직원은 8주간 합숙하며 영어회화와 현장의 공정 및 계약관리, 계약과 협상 스킬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 받는다.
이 밖에 임원 교육, 고직급자 집중교육, 공사수행 역량강화 교육, 직급별 직무교육, 전화 영어회화 과정, 직무 및 외국어 관련 사이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쌍용건설의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는 김석준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에 어학능력까지 갖춘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재원들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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