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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美대선에 5억달러 푼다

직접 출마하거나 민주당 후보 지원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저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AP연합뉴스




억만장자이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클 블룸버그(76) 전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막기 위해 내년 대통령선거에 최소 5억달러(약 5,627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직접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드는 ‘플랜 A’와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플랜 B’ 등 두 가지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측근 인사들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둘 중 어떤 계획을 선택하더라도 천문학적 선거자금을 투입하는 목적은 단 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라고 전했다.

5억달러는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 쏟아부은 선거자금보다 1억7,500만달러나 많은 액수이자 자신이 가진 총자산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통신의 창업주인 블룸버그는 전 세계 11번째 부자로 5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뉴욕시장 시절 최고위 참모였던 케빈 시키는 “블룸버그는 뉴욕시장 세 번째 선거에서 1억달러를 썼다”면서 “그는 변화를 만들고 뭔가를 보려고 헌신할 때 거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5억달러가 선거자금 상한이 아니라 하한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의 대선 출마 여부는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앞으로 3주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꾸린 대선팀과 뉴욕 맨해튼의 ‘블룸버그자선재단’ 본부에서 매주 한 차례 이상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출마하더라도 그는 유권자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 이슈들에 대한 투표 성향 분석을 비롯한 모든 선거자료를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넘겨 당선을 도울 계획이다. 민주당 후원그룹의 ‘큰손’인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 24명에게 총 1억1,0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댔고 이 중 21명이 당선된 바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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