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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클라우드 활용도 낮아…정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IDC 수석부사장, 한국 클라우드 환경에 조언

아태지역 데이터저장량의 10% 차지하는 한국

클라우드 저장 데이터는 4%에 불과해 낮아

"정부 역할 중요"주장에 "우선순위 아냐" 반론도

데이브 렌즐(왼쪽) IDC 수석부사장과 제프 나이가드(가운데) 씨게이트 수석부사장, 테반생 씨게이트 수석부사장이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만다린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씨게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패널토론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싱가포르=양사록기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한국이 클라우드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이브 렌즐 IDC 수석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만다린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2019 씨게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자간담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패널토론회에서 “한국의 클라우드 활용은 아태지역의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렌즐 수석부사장은 이날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 인도, 대만, 호주, 싱가폴, 동남아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IDC 보고서를 공개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33제타바이트(ZB)였던 전 세계 총 생성 데이터는 오는 2025년에는 175ZB로 5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5.9ZB였던 아태지역의 생성 데이터 역시 오는 2025년에는 33.8ZB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2018~2025년 연평균 성장률 28.3%로 전 세계 성장률 27.2%를 넘어선다.

한국 관련한 데이터도 공개됐다. IDC에 따르면 한국은 포함한 아태지역의 인구의 2%를 차지하며 데이터 생산량은 4%를 차지한다. 데이터 저장량은 10%를 차지한다. 인구에 비해 데이터 생산량도 많고, 저장되는 데이터의 비중도 높은 수준이다.

단, 다가올 데이터 시대에 데이터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인 클라우드 활용도는 낮은 수준이며, 성장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전체에서 한국의 클라우드 저장 데이터의 비중은 4%에 불과했다. 지난 1인당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데이터는 2.0TB로 1인당 1.8TB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일본보다 높지만, 1인당 3.7TB를 저장하는 호주나 7.2TB를 저장하는 싱가포르에 비해 낮았다. 성장 전망도 밝지 않았다. IDC는 한국이 2022년에는 1인당 클라우드 저장 데이터량이 2.9TB로 호주(9.1TB)와 싱가폴(21.9TB)과의 격차는 늘어나고 일본(4.0TB) 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렌즐 수석부사장은 “정부가 얼마나 신경을 쓰느냐 하는 문제”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단, 5G 네트워크가 발전한 한국이 아직 클라우드에 대한 큰 투자 필요가 없을 뿐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렌즐 수석부사장과 함께 패널토론회에서 나선 테 반 생 씨게이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하는 곳”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어떤 데이터 인프라에 더 투자할 것인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IDC 보고서는 모든 분야의 데이터가 증가하지만, 동영상이나 영화같은 엔터테인먼트 데이터의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사물인터넷과 산업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디지털 TV와 동영상 스트리밍, 비디오게임, e-스포츠,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은 2015년 46%에서 2025년에는 33%로 줄어드는 반면 생산성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생산되는 데이터의 비중은 10%에서 22%, 2%에서 16%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렌즐 수석부사장은 “엔터테인먼트 데이터는 9.2배 증가하나 생산성과 IoT 부문의 성장은 이보다 앞설 것”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실시간 의료 영상 등의 데이터는 매년 32%씩 늘고 있는데 데이터 보안과 가용성, 정확성, 콘텍스트화를 보장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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