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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확대 위해 中企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

중소기업연구원 보고서

플랫폼 구축·규제개선 필요

구독경제의 대표적인 모델로 각광 받는 꽃배달 정기 서비스. /서울경제DB




지난 2014년 문을 연 국내 화훼 스타트업 K사는 월 구독료를 내면 원하는 꽃다발을 2~4주마다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가 제철인 꽃을 고르고 이를 신선한 상태로 디자인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본인·연인·부모·자녀로 소비자 유형을 분류해 고객에게 적합한 꽃을 전달하기도 한다. K사는 정기 구독자 수 10만명 이상을 확보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K사가 성공을 거둔 건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로 틈새시장을 개척한 덕분이다. 전통 화훼시장은 경조사 수요에 의존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 하지만 K사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활용, 일상적으로도 꽃을 주기적으로 소비하는 시장을 개척했다.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이 같은 구독경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7일 ‘구독경제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구독경제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독경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을 내고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크레딧스위스에 따르면 2015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4,200억 달러(약 474억원)로 2020년엔 5,300억 달러(약 59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독경제가 영세 기업체로 하여금 소유보다도 경험·다양성을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구독경제 산업이 초기 기업 위주로 구성돼 영세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중기연은 정부가 혁신 자원이 부족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독경제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구독경제에 참여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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