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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에 2.230선 탈환…4개월반 만에 최고

코스닥은 0.53% 내려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운데)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오른쪽),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아이젠하워빌딩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미·중 3차 고위급 협상을 시작하기 전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소폭 상승하며 2,23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포인트(0.08%) 오른 2,230.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8일(2,253.83) 이후 약 넉달 반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28%) 내린 2,222.32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20선 아래로 밀렸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막판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48억원, 외국인은 3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같은 코스피의 상승은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서 관망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점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5G 사업에서) 미국 기업들은 노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화웨이를 염두에 둔 듯한 유화적인 발언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며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 내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청문회와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43%), 현대차(0.83%), 한국전력(3.15%), SK텔레콤(0.77%) 등이 올랐고 LG화학(-1.03%), 셀트리온(-0.24%), 삼성바이오로직스(-1.18%), POSCO(-0.91%) 등은 내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98%), 의료정밀(1.45%), 비금속광물(0.99%), 건설(0.95%), 통신(0.88%), 섬유·의복(0.86%), 운수창고(0.55%), 전기·전자(0.28%) 등이 강세였고 은행(-0.70%), 종이·목재(-0.61%), 의약품(-0.56%), 보험(-0.49%)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366개였고 내린 종목은 447개였으며 8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95포인트(0.53%) 내린 743.38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47.25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34억원과 20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에 비해 개인은 1천1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신라젠(-1.91%), 포스코켐텍(-1.84%), 메디톡스(-3.33%) 등이 내렸고 CJ ENM(1.55%), 바이로메드(0.10%), 에이치엘비(1.05%)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9억5,167만주, 거래대금은 3조8,503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38만주, 거래대금은 22억원가량이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달러당 1,125.2원에 마감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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