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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 기지국 6월까지 5만개 구축"

일반 고객 5G 서비스 내달 개시

경쟁사보다 넓은 통신 커버리지

최고의 기술로 '1등' 해보이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만큼은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선도해보겠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보다폰과 5G 사업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하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 맞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양복과 넥타이 대신 ‘U+5G’가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단상에 올랐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5G에서는 1등을 한번 해보자는 결의를 하고 임원들과 옷을 맞춰 입었다”며 “젊음을 마구 발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운을 뗐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일반고객(B2C)용 5G 서비스를 앞두고 만발의 준비를 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만5,000개의 기지국 설치를 완료해 국내에서 가장 넓은 통신 커버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또 6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5만개의 기지국 설치도 완료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커버리지 영역은 우리가 타사보다 많이 준비해왔다”며 “최고의 네트워크망을 보유하고 기술·역량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5G 통신에 대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U+야구·골프·아이돌라이브 등에 다양한 실감 미디어를 가미해 기존 서비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U+프로야구’의 경우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확대해 볼 수 있는 ‘경기장 줌인’, 홈·외야·3루·1루 등 원하는 경기화면을 골라보는 ‘포지션별 영상’ 등 5G 통신에 적합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전체 야구장을 초고화질 4K 영상으로 촬영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끊김 없이 재생하는 5G 통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하 부회장은 이와 관련, “5G의 킬러콘텐츠는 결국 가상현실(VR)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해 VR용 콘텐츠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5G 요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하 부회장은 “5G 단말기의 요금이 기존보다 최소 20% 이상 인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통신사 입장에서도 5G 구축비용 등 투자비를 감안해야 하는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 부회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일궈낸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1위 통신사업자와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 핀란드 1위 사업자 엘리사, 일본 주요 통신사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발표한 데 이어 글로벌 대표 통신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하 부회장은 “버라이즌과 5G 정기협의체를 운영해 실감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공동투자를 진행하고, 보다폰과 함께 스마트팩토리·중장비 원격제어 등 기업간(B2B)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엘리사와는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유료방송사업은 당분간 2개의 방송 플랫폼을 그대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CJ ENM으로부터 CJ 헬로의 지분 50%와 1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TV(IPTV) 사업자이고 CJ헬로는 방송기반 사업자로 서로 플랫폼의 정체성을 유지·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당분간 서로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켜나가며 공공성 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대폭 확대한 만큼 콘텐츠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하 부회장은 “유료방송 업계에서 콘텐츠는 아주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다”며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지분인수와 투자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르셀로나=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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