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전문 채널 DIA TV는 유튜브 구독자 수 2억3000명, 크리에이터 수 1,400여 팀, 월간 콘텐츠 조회수 20억회를 기록했다. DIA TV는 CJ ENM의 디지털 광고 실적 고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까지 확장 가능한 미디어커머스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MCN 산업이 상위 소수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DIA TV의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진단하면서 CJ ENM에 대해 “미디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IA TV의 조회수 중 해외 비중이 50%까지 확대됐는데 글로벌 파트너 창작자들과 이용자들의 트래픽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며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UUUM, 최근 외부 투자를 유치한 국내 샌드박스 등과 실적·지표를 단순 비교해 보면 DIA TV의 가치는 2,000억~5,000억원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 기여를 제외하고도 CJ ENM의 디지털 광고 사업은 시장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며 “매분기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7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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