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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0.92%…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첫 마이너스

국내주식서 -16.77%, 해외주식은 -6.19%

국민연금 "해외 연기금 대비 수익률 상대적으로 높아"





국민연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 국내 증시 추락에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증시마저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게 원인이었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해외 주요 연기금 대비해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을 내놨다.

국민연금공단은 2018년 12월말 현재 기금운용 수익률이 -0.9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7년 7.26%였던 기금운용 수익률은 지난해 2월과 3월 두 차례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9월 말 기준 2.38%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10월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지는 등 국내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다시 기금운용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1월엔 기금운용본부가 기금운용위원회에 지난해 전체 수익률이 -1.5%라는 잠정 수치를 보고한 바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주요국 무역분장과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하여 연초부터 지속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였다며 “전체 자산의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기금의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산군별로 보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내주식의 경우 수익률이 -16.77%를 기록했고 해외 주식은 -6.19%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채권(4.85%)과 해외채권(4.21%), 대체투자(11.8%) 등에선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미증유의 위기였던 2008년(-0.18%)보다 수익률이 더 뒷걸음질했지만 국민연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일본의 GPIF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수익률이 -7.7%인 걸로 추정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은 -3.5%, 네덜란드 국민연금(ABP)은 -2.3%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캐나다 공적연금(CPPIB)은 8.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요 연기금들은 대부분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며 “국민연금 주식비중이 타 연기금보다 낮아 전체 수익률 변동 폭이 크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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