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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제안에 반대하라"…현대차 손 들어준 글래스 루이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대규모 일회성 배당금 부적합"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에도 반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 루이스가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엘리엣의 주주제안을 반대하며 현대차(005380)의 손을 들어줬다. .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 루이스는 최근 의결권 자문보고서에서 엘리엣의 주주제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권고를 주주들에게 전달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우선 엘리엇이 제안한 1주당 2만1,967원의 배당에 대해서 “이번처럼 대규모 일회성 배당금을 지급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 주주들의 지지를 권고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현대차가 경쟁력 향상과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상당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잠재적 인수합병(M&A) 활동이 요구될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1주당 3,000원의 배당을 제안했으며 글래스 루이스는 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사외이사 선임 의안은 현대차가 제시한 윤치원, 유진 오, 이상승 등 세 명의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지만, 엘리엇이 제안한 존 리우, 로버트 랜달 맥긴, 마가렛 빌슨 후보에는 모두 반대했다. 또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해 달라던 요구에 대해서도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사측이 제시한 사외이사들은 주주들의 지지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 회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투자 분석, 자본 관리, 기업 거버넌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보유한 후보들이 이러한 계획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래스 루이스는 현대차의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감사보고서 등 감사 완료에 대한 명확한 공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내이사 후보인 이원희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사장에 대해서도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겸직, 이사회 독립성 필요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지난 7일 감사 완료 시점에 맞춰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며 “감사보고서 공시 이전 이번 보고서가 작성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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