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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드라이브 거는 K게임] 엔씨, 연매출 20% R&D 투자…모션캡처·사운드 집중

왼쪽 위부터 리니지 2M, 아이온 2,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 리니지 리마스터./사진제공=엔씨소프트






컴퓨터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잘 알려진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올해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압도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해 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까지 혁신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엔씨는 우선 게임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모션캡처 스튜디오와 3차원(3D) 스캔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국내 게임회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Foley Studio·효과음 음향 녹음실)’도 갖췄다.

AI를 게임에 접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엔씨는 윤송이 사장이 지난 2011년 AI 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R&D에 나섰다. 엔씨 AI조직은 크게 AI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로 나뉘며 이들 산하 6개 연구실에서 150여명이 개발 중이다. 엔씨는 AI 원천기술 마련을 통해 정보기술(IT) 전반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되 게임이 아니라도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적용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모션캡처(Motion Capture) 스튜디오에서 사람의 동작을 데이터로 만들고 있다. 엔씨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실제 사람처럼 구현하고자 이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본연의 업무인 게임 출시에도 공들이고 있다. 엔씨는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5종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 M △블레이드&소울S도 만드는 중이다. 특히 ‘리니지’는 올해 서비스 21주년을 맞아 ‘리니지 리마스터’를 업데이트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그래픽과 사용자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올해 상반기 중 리니지 리마스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블레이드&소울 등을 이끌어낸 배경이 R&D DNA라고 본다.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 근무하는 전체 직원 3,397명 가운데 약 68%인 2,323명이 R&D를 맡고 있다. 여기에 매출 대비 약 20%를 R&D에 투자하는 막강한 자본력도 뒷받침한다. 지난 2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7년 R&D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엔씨는 2017년 한 해 동안 2억2,000만유로를 R&D에 투자하며 글로벌 49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6.2%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하는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R&D를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 철학과 이를 뒷받침하는 지속적인 투자가 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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