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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공채 개막] "주력 사업 노리고 직무 경험 어필해야"

삼성전자, AI·車전장부품에 주력

SK는 반도체·배터리 분야 집중

LG도 로봇·5G 중심 채용문 활짝

서류전형선 실무 경험 가장 중시

활동 당시 구체적 역할 작성하고

공모전·프로젝트 경험도 녹여야





올해 상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열렸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원서 접수를 시작하며 막을 올렸고 SK(034730)·롯데·CJ·LG(003550) 등 대기업이 원서를 받고 있거나 채용을 앞두고 있다. 취업 전문가들은 서류를 작성할 때 인턴 경험 등 직무역량과 함께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한다. 대기업 취업 문이 좁은 만큼 각 그룹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인재 수요 높은 기업에 주목=삼성전자(005930) 지원자의 경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DS 부문이 지난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79%에 달한다. 지난해 DS 부문에서만 4,500여명을 채용할 정도로 인재 수요 또한 높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력하는 것은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이다. 삼성전자 측은 “관련 연구·개발과 대외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핵심역량 확보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AI·전장용 칩셋 기술 확보와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AI △바이오 △5G △전장부품을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올해 8,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이는 SK그룹 내에서도 SK하이닉스(000660)(반도체)와 SK이노베이션(096770)(배터리)에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이와 별도로 바이오 사업 관련 신입·경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LG화학(051910)을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 LG그룹 역시 자동차 부품·로봇·5G 등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연 채용규모는 1만 여명 수준이다.



◇자소서에는 ‘직무 경험’ 녹여야=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 상반기 전형별 평가요소’를 조사한 결과 서류전형에서는 ‘인턴 등 실무경험’(48.6%)이 가장 중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20%)’, ‘자격증(8.6%)’, ‘대외활동 경험(7.1%)’, ‘나이(3.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학력(42.8%, 복수응답)’이라고 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SK텔레콤은 자기소개서 3번 문항에서 ‘지원 직무에 필요한 역량과 관련된 프로젝트/공모전/대회/논문/연구/학습 및 기타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작성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임재정 SK텔레콤 HR그룹 채용 담당 매니저는 “단순 경험을 나열하지 말고 본인의 역할과 구체적인 행동이 나타나도록 작성하고, 직무 관련 경험의 핵심을 요약해 서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인사 담당자 역시 “직무를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만큼 지원하는 사업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기업에서 중시하는 ‘인재상’에 맞는 모습을 부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인이 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펙’이라 불리는 객관적 조건은 다소 부족하지만 인재상에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었다는 응답은 88.8%에 달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직무나 기업별로 중시하는 인재상 키워드를 미리 파악하고 본인의 강점을 이와 결부시켜 어필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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