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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야부사2, 2억8,000만km 밖 소행성 ‘류구’서 암석 내 물 확인

류구 표면에 적외선 쏴..암석에서 물 반응 나와

내년 말 암석채취 귀환..하야부사1 2010년 컴백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소형 로봇이 촬영한 소행성 ‘류구’ 표면. /사진=JAXA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2억8,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龍宮)’에서 암석 안에 있는 물의 존재를 확인했다.

20일 NHK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의 연구팀이 하야부사2가 류구의 표면에 적외선을 비춰 암석 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 암석 안에서 물의 성분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반응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은 액체나 얼음의 상태가 아니라 암석에 포함된 ‘함수광물(물이 있는 광물· hydrated minerals)’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4년 12월 지구를 출발한 하야부사2는 지난달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고 내년 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JAXA는 하야부사2가 채취해 지구에 가져온 류구의 암석을 분석해 생명에 필요한 물과 유기물의 기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 ‘하야부사1’은 소행성 이토카와에서 시료를 채취해 2010년 돌아온 바 있다.

미국, 일본 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구와 화성 사이 소행성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스페이스X에 10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우주 광물을 채취하는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도 투자했다. 이 회사는 미네랄과 물이 풍부한 소행성에 우주선을 보내 이동로봇 ‘로보’를 통해 희토류·백금 등 광물을 채취하도록 한 뒤 지구로 가져오려고 한다. 그 시기는 발사체와 우주선·로봇 등 획기적인 기술 진전이 뒷받침돼야 해 30~5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96년 초 ‘니어슈메이커호’를 발사해 2001년 2월 처음으로 소행성(에로스)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6,500만~6,6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지며 공룡 멸망의 단초가 됐던 소행성 충돌 대책도 모색하고 45억~46억년 지구 역사의 비밀도 엿보겠다는 심산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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