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단절된 서구 검단지역과 계양구 상야동 일대를 미래 성장축으로 개발하는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인천 북부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1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그 동안 서구와 계양구를 관통하는 폭 80m의 경인아라뱃길로 인해 주요 도심과 단절됐고, 폐기물 처리시설과 영세 공장 등 기피 시설이 주거지와 섞여 있어 정주 여건이 취약한 실정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신도시 개발과 토지구획정리사업, 택지개발 구역을 제외한 미개발지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곳을 선정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이 완료되면 개발 구역을 지정한 뒤 이와 연계한 도로·철도망 구축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계획 등을 새로 수립하기로 했다. 또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북부권을 크게 ‘개발축’과 ‘보전축’ 2가지 축으로 구분하고 보전축은 녹지·수변·농업생산 등 다양한 형태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2025년 종료를 선언한 수도권매립지 상부 공간의 활용 방안도 종합발전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적극적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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