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7% 감소한 2,86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복합 정제마진 회복 속도가 느리고 당초 예상보다 저가 원재료 효과가 작아 기존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여파와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1·4분기 평균 가솔린 마진이 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제품의 역내 수요도 약세여서 연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효과 확대와 정제마진 회복 등으로 영업이익이 5,3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보다 37.4% 작고 올해 1·4분기보다는 85.9% 늘어난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5월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총회에서 저유황중유(LSFO) 규격이 획정되면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돼 디젤 등을 중심으로 정제마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파라자일렌(PX)도 올해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어서 2·4분기 이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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