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4% 증가한 1조 4,895억원,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1,886억원으로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법인은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가 예상되지만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리뉴얼과 매출 부진 등으로 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법인도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와 헤라가 중국 현지에서 40%대 성장세를 보이지만 핵심 브랜드인 이니스프리가 1~2선 도시 내 부진 점포들을 철수하고 있어 관련 비용이 반영되는 상황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그는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아리따움 라이브스토어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외에도 50개가 넘는 브랜드들을 추가해 트래픽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 이니스프리 또한 디지털 스토어 형태로 전환하고 새로운 화장품 트렌드 변화에 맞는 벤처투자 (맞춤형 화장품, 구독 서비스 등)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브랜드 및 채널 투자에 따른 비용 확대로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주가는 향후 변화 방향과 개선 속도를 본다면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그는 예상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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