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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비관론 '스멀'…상장사 3곳 중 1곳은 악소리

대우조선 영업익 66% 급감 전망

반도체 부진에 부품기업도 직격탄

플랜트 수주 낭보 삼성엔지니어링

'OLED 수혜' 야스 등은 장밋빛

수출 회복에 2분기엔 반등 기대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발 실적 부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올해 1·4분기 실적 전망치가 집계된 상장사 중 약 3분의1은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는 5일 1·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26일 이례적으로 조기 자료를 내고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놔 상당한 수준의 ‘어닝쇼크’가 예상된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상장사 108개 중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35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의 1·4분기 영업이익이 1,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조선업황 부진 시기에 설정해 놓은 충당금 환입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26개 상장사는 전년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1·4분기에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SK하이닉스(000660)가 61.5%, 삼성전자가 53.2%의 높은 영업이익 감소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발 실적 우려를 키운다.

반면 해외 플랜트 사업 수주 증가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비롯해 삼성SDI(006400)(115.1%), 한진(002320)(101.1%), 롯데칠성(005300)(95.5%), 한국콜마(161890)(90.2%) 등 45개 상장사의 1·4분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파라다이스(034230)가 1·4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따른 단기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의 여파로 반도체 부품 기업의 실적 부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니테스트는 75.8%, 유진테크는 65.9%로 각각 1·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에 이어 1·4분기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는 기업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한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야스(255440)는 1·4분기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3%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야스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및 중국 기업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7% 증가한 JYP Ent.(035900)역시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416.2% 급증한 71억원이 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업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회복 전망을 근거로 2·4분기부터 상장사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장 국면 진입과 한국 수출 증가율이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수출 물량의 약 70%가 중국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달 중 중국 수입 증가율 회복에 따른 경기지표의 바닥 신호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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