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다솔 연구원은 “코스피는 4월 들어 2% 상승 중이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형주, 특히 IT, 철강, 화학 등 중국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가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 반등을 확인하고 완만히 하락하고 있는데, 특히 국내증시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반등이 반가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제조업 가운데 IT·철강·비철금속·자동차 업종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유의미한 재고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의 유동성 확대, 내수소비 개선,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IT 투자 재개, 5G 투자 등도 2분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급락한 와중에 3월 수출에서 소폭의 물량 개선이 감지됐다”며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미리 공개한 것은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를 확인하는 시점을 앞당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4월부터 반도체는 분할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증시는 1분기 실적시즌이 상당한 부담이지만 경기민감주를 둘러싼 여건 개선은 지수의 하락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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