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 지수는 2.36% 오른 1,910.12로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는 1,910.73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주사인 한국금융지주가 4.98% 올랐고, 미래에셋대우 2.65%, NH투자증권 4.69%, 삼성증권 2.16% 등 주요 증권사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나타났던 1월 한 달 간 9.44% 올랐던 증권업종 지수는 2월 1.76%, 3월 0.67% 각각 하락했다 이달 들어 6.74% 상승세다.
지난해 4·4분기에는 급락장의 여파로 중개 수익 등이 감소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증시가 기대 이상으로 활황세를 나타내면서 증권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 4,000여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보다 7% 증가했고 신용거래융자금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0% 늘어난 10조 4,000억원대로 집계됐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분기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며 “지난해 4·4 실적 부진을 초래했던 트레이딩 환경이 양호했다는 점에서 1·4분기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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