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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받은’ 벤디스, 이번엔 투자 나섰다





오피스 푸드테크 스타트업 벤디스는 찾아가는 구내식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팅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건은 벤디스의 첫 투자다. 플레이팅은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도시락 및 케이터링 등의 형태로 기업에 공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기업도 사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임직원 급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소속 셰프들은 5성급 호텔 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으로, 플레이팅이 보유한 자체 주방에서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해 조리한다. 현재 크래프톤(구 블루홀), 에어비앤비코리아, 한화시스템 등의 기업에서 플레이팅을 이용하고 있다. 벤디스 측은 이번 협업으로 벤디스의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이 기업 외부 식당, 구내식당 등 기존 서비스 영역을 넘어 도시락, 케이터링 등 배달 식사까지 아우르는 기업용 토탈 식대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해 온 벤디스가 이제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자금 투자뿐만 아니라 플레이팅과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에 따라 기업의 임직원이 식권대장으로 식사를 예약하면 플레이팅이 해당 기업에 자사의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식권대장은 배달 식사용 ‘예약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식권대장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메뉴를 미리 보여주고 임직원이 예약 마감 시간 내 식사할 메뉴를 선택하면, 기업에서 임직원 개인에게 지급한 식대 포인트가 바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도시락 배달 및 출장 케이터링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으로 매 끼니 실수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낭비되는 식사를 줄일 수 있다. 조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폭염, 혹한과 같이 외부 활동이 꺼려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무실에서 배달 식사를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며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기업도 임직원들이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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