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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에 웃는 LG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1분기 누적 판매 1억대 돌파

계열사 매출도 3년새 2배 늘어





LG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용전자장치(전장)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다.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 등 전장 사업을 하는 계열사들의 매출은 3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LG화학(051910)의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부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등 LG그룹의 전장 관련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전장(VS) 사업 부문 매출액은 4조2,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 매출이 나오기 시작한 지난 2015년(1조8,32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7.0%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도 6억달러에서 13억달러로 커졌으며 LG이노텍의 매출액은 6,500억원에서 9,633억원으로 48.2% 성장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LG이노텍 3사의 매출액은 지난 3년 사이 2배 이상 커졌다. 또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도 그간 적자가 계속됐으나 지난해 4·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전장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5년 LG그룹 계열사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전장 사업에 진출한 LG디스플레이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올 1·4분기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5년 5,0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4년 만에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임러 벤츠, BMW, 현대·기아차, 도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7.6%(출하량 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까지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차량 내 다양한 공간이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디스플레이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그룹은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의 전장 업체 ZKW를 약 1조원에 인수했으며 바야비전이나 에이아이 등과 같은 자율주행·차량용센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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