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세대 전용 난방비 0원 현황’을 보면 전국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222만 556가구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책정되지 않은 가구는 2만 7,865가구로 집계됐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됐거나 중앙집중식 난방방식 주택 등이다. 이번 조사는 국토부 요청으로 지자체를 통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가 나오지 않은 가구는 시도별로 경기도가 1만 9,103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4,231가구), 인천(1,287가구), 경남(1,036가구), 부산(526가구) 등의 순이었다. 안호영 의원은 “전국의 난방비 관리 실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입주민들이 공평하게 관리비를 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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