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우리은행에 이어 8일 NH농협은행의 핀테크랩 개소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와 핀테크 등 스타트업 기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상생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회사와 스타트업이 함께 동고동락하며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최대 규모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NH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컨트롤타워로,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인 ‘디지털R&D’센터와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돼있다. NH농협금융은 서대문구에 위치해 있던 기존 핀테크랩을 양재동으로 이전하며 공간을 4배 확장하는 한편 연구개발 기능을 더했다. 이번에 1기로 선정된 기업은 33개로, 지난 3월 조성된 2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펀드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농협금융을 비롯한 많은 금융사가 혁신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랩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금융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혁신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지주 2개사, 은행 4개사 , 보험 1개사가 7개의 핀테크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DGB금융지주도 핀테크 랩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지난 3일 우리은행의 핀테크랩인 ‘위비 핀테크랩’을 시작으로 이날 NH농협은행의 ‘NH디지털혁신캠퍼스’, 오는 11일에는 신한은행 ‘신한 퓨처스랩’을 방문한다. 오는 12일에는 국민은행의 정맥인증 서비스 출시 현장도 찾을 예정이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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