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 LCD 라인을 하반기부터 감산할 예정이고 중국의 UHD TV 수요 촉진 정책으로 중국 업체들이 패널 재고를 축적하고 있다”며 “시장의 업황 악화 우려와 달리 공급과 수요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3년여에 걸쳐 약 23조원의 투자를 집행했는데 2020년부터 절반 정도로 감소해 현금흐름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시장의 기대치가 낮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2004년 상장 이후 작년까지 한 번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LCD 업황의 급격한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현재는 PBR 0.5배까지 내려간 상황”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높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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